통합진보당 폭력, 저열하다. "한겨레 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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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중앙위 폭력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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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 유시민 공동대표가 12일 오후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2012 제1차 중앙위원회서 통합진보당 당권파쪽 당원들이 의장석을 난입하자 퇴로를 만들고 있다. 뉴스1 |
기존 통합진보당 당원들은 중앙위 사태가 참담하지만 탈당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full*****는 “통합진보당원 여러분 절대 탈당하지 마세요. 당권파의 패악질이 노리는 것이 그것입니다. 흔들리지 마세요. 이걸 받드시 딛고 넘어야 진보의 미래가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트위터 아이디 @che****는 “저도 탈당은 안 합니다. 기다려야죠. 고쳐 써야죠”라는 글을 올렸다.
대부분의 당원들은 참담한 심경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덕진(39)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은 13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2002년부터 민주노동당에 가입해서 지금까지 당원으로 있다. 최근 통합진보당 상황을 보며 탈당 고민도 많이 했지만 무책임한 것 같아 아직 탈당은 안 하고 있지만 참담한 마음이 든다. 어떤 정당이나 계파가 있고, 계파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비판할 수는 없지만 진보정당이라 보기 힘든 일련의 사태들을 보면서 다시 통합진보당에 희망을 걸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당을 아끼며 사랑해온 당원들과 국민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스로를 통합진보당 당원이라고 밝힌 트위터 아이디 @mad****는 “난 이석기나 김재연이 모른다. 심상정, 유시민, 노회찬, 강기갑, 천호선 등이 이끄는 진보당을 믿고 지지하며, 응원하고 표를 줬다. 근데 쌩판 모르는 놈들이 주인행세를 하네? 힘들지만 내 표 도둑놈들을 내쫓아야 한다. 나가라”며 통합진보당 당권파들을 비판했다. 트위터 아이디 @joo***는 “제법 많은 분들이 진보당에 대한 지지철회를 외치고 있다. 진보당 당원으로서 이 분들을 말릴 자신도 용기도 없다. 그저 고개만 떨구고 앉았다”며 참담한 마음을 전했다.
통합진보당 중앙위 파행에 대한 유명인들의 쓴 소리도 끊이지 않았다. 만화가 강풀(@kangfull74)은 자신의 트위터에 “늦은 귀가 후. 통진당 중앙위 사태를 하나 하나 검색해보고 참담한 마음 뿐이다. 폭력. 저열하고 저열하다”는 글을 올렸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unmeim)는 “어제 통합진보당 중앙위에서 벌어진 사건은 지켜보는 대중들에게 경기동부연합은 이참에 뿌리를 뽑아야 한다는 확신을 심어주었을 겁니다. 이정희, 이석기, 김재연, 김선동, 이상규, 우위영 등... 꼭 기억해야 할 이름들입니다”라며 당권파들을 직접 겨냥해 비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 진상 조사가 부실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d7****는 “유시민과 조준호가 왜 내부고발자인가? 엉터리 부실조사 결과 무차별 언론플레이어지. 그리고 희생양 코스플레이어. 뭐가 그리 급해서 부실한 내용을 언론에 흘리기에 그리 급급한 거야? 당권 욕심 있어서 그랬던 거 아냐?”라는 글을 올렸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