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허물기..(2006.4.7)

강금실 서울시장 출마 선언문 중에서.... 2006.4.7

.....중략

정치는 품격을 상실한 거짓 공방 속에서 진실을 왜곡하고, 상대방을 해치는 부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서슴없이 배제하고, 단지 정치공학의 대상으로만 취급하는 나쁜 의미의 정치적인 정치가 지배하고 있습니다. 사람다움을 존중하지 않고 갈등을 부추겨서, 국민들을 깊이 좌절시키며 상처만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대안정치를 펼치고자 뛰어든 진지한 정치인들은 소모되고 피폐해지고 있습니다.

사적 영역은 물론 공적 영역에서도 진실이 통용되어야 하는 진정성, 사회의 주인인 시민이 행정이나 정치의 단순한 대상이 아니라 스스로 나설 수 있는 시민주체성, 서로의 입장과 생각이 다르더라도 상대방을 거부하기보다는 공통점을 찾는 포용성, 이 세 가지 기본요소가 불행히도 한국의 정치공간에서는 실종되어 있습니다.

저는 해외의 국제포럼, 강연에 참여하여 세계의 여러 지도자들을 접촉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이미 정치적 과제들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창조적 소명을 가지고 접근하는 점에서 우리보다 훨씬 앞서 나가고 있었습니다. 한 때 저는 잘못된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정치를 당장 변화시키는 것은 불가능하고도 요원한 일이 아닌가 체념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다행히도, 많은 사람들의 내면에 새로운 길을 찾고자 하는 열망이 가득한 것을 확인할 기회들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정치문화의 변화 뿐만 아니라, 서울이라는 생활문화공간의 변화를 열망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저는 그 새로운 길찾기의 대열에 기꺼이 동참하여 저에게 주어진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저는 우선, 우리 모두 경제적, 사회적, 지역적, 문화적인 차이를 막론하고 서로의 이해와 소통을 가로막는 모든 경계를 허물었으면 합니다.

이러한 “경계허물기”야말로 더 좋은 서울, 더 좋은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하여 절실히 요구되는 출발점입니다.

....중략

p.s :강금실 후보 좋아집니다. 넘 이뽀요~ ^^
"새로운 정치" 기대됩니다.
글고, 경계 허물기와 원칙(기준)허물기와의 구분은 항상 염두 해두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읍니다. 시대정신의 강금실...
새 희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