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한편의 제 생각도 적어봅니다.
지금 의정부 같은 동네에 국민학교와 중학교(서대문)을 함께 다닌 죽마고우가 있읍니다.
그 친구는 한나라당을 더 믿음직스레 보는 친구인데요. 잃을만하면 서로를 찾는답니다.
우리가 경계해야 할 대상은 개인이 아닙니다.
더 나아가 참정연,국참..한나라당등 단체 외형은 더군다나 아니고요.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저들만이 아닌 내 안에도 있을수있는...그 속에 내용들 입니다.
시대정신을 거스르는 수구적 구태, 명분보다는 득이 우선되는 타협의 구정치 말이죠.
노대통령께서 자신의 수족(측근)들을 감방에 집어 넣을 각오가 없었다면...지금처럼 빠른 정치개혁이 가능했을까요? 모든건 얻는게 있다면 반대 급부가 있는 게죠. 전처럼 정치타협을 했다면 자신의 수족을 감방에 넣는 고통은 없었겠죠. 결국 무엇이 우선이냐 입니다.
앞서 내 친구의 모습에서 한나라의 수구스러움은 못느낍니다. 그렇다 하여 한나라당이 이쁘게 보이진 않읍니다. 개인적 호불호에 따라 공동체(역사)를 바라보는 원칙과 기준이 흔들린다면 세상사 어떤 가치에 의미가 있을 런지요.
혹, 친구가 계산되어진 정치 논리로 나를 이용하는건 참을 수 있지만....그 힘겨움(배신감)이 삶의 기준을 흐려틀어 모든 사람들이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세상 한다면...우리의 삶과 세상은 어찌 될까요? 사실, 반복되는 인생무상의 느낌은 우리 모두 매일반 입니다.
허나,
분명한건 지금 이시간에도 우리애들이 무럭무럭 크고 있고, 역사는 흐르고 있다는 겁니다.
전에는 모든건 잃지 않으려고 조심했었는데...
요즘들어, 모든것을 잃지 않으려 하다가 모든것을 놓치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간혹 듭니다.
글을 쓰고 나니깐...좀 건방진 글이 됬네요...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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