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정신/노사모외

다시읽어보는 노빠의 십계명(2005.11)

goback01 2008. 4. 1. 20:14

다시 읽어보는 노빠의 10계명.

서현아빠(goback01) | 2005-11-16 오후 1:04:15

우리가 진정 노무현의 대의를 따라 대한민국의 정치발전과 국가경제의 발전과 민주주의 완성을 통해 조국의 통일을 앞당기는데 내 한 몸을 바치고 싶다면 이 십계명을 잘 되새겨야 할 것이다.


1. 급진노빠를 경계하라. - 뭐든지 지나치면 화를 부른다. 대의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너무 앞서 나가면 다수의 사람이 함께 하지 못하는 큰 오류를 범하게 된다.


2. 소극적인 노빠를 견인하라. - 함께 하는 것을 머뭇거리는 사람에게 어깨를 내어주고 목말을 태워 가시밭길을 내가 먼저 밟고 나서야 한다.


3. 반노를 증오하지 말라. 상식적이고 합리적으로 대하라. - 그들이 권력을 가졌을 때 반대자에게 한 행동 그대로를 우리가 답습한다면 그들과 무엇이 다른가. 우리가 가진 가장 큰 무기는 상식과 합리성이다. 비상식에는 상식으로 불합리에는 합리적으로 대응하면 된다.


4. 비노와 함께 하라. - 이전엔 함께 했던 사람들이다. 앞으로도 함께 해야한다. 늘 그들과 함께 토론하고 협의하는 풍토를 가져야 한다. 그 속에서 참된 길을 찾고 같이 가야 한다.


5. 내가 정의이고 남은 불의라는 생각을 버려라. - 내가 옮은 길을 간다고 해서 남을 무조건 배타한다면 그것은 옮지 않다. 좀 더 생각을 크게 가져야 한다. 이성적으로 대화해도 안될 때는 감성적인 호소로 노력해야 한다. 끝없이 노력해야 한다.


6. 언제나 국민과 함께 하는 곳에 있어라. - 패거리정치에 신물나는 국민 앞에 우리 스스로 패거리 정치집단화 되는 것을 신념을 지키는 행위로 자위하고 있지 않는가를 냉정히 돌아봐야 한다. 몸을 낮추고 언제나 국민과 함께 하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실천하라. 지난 대선에 큰 뜻을 이루었다면 지금은 그 뜻을 더 크게 펼쳐야 한다.

우리끼리는 조용히 모이고 조용히 행해야 한다. 우리가 모였다. 그러니 우리를 따르라는 선언적인 모습은 우리를 고립시키는 지름길이다.


참여정부에서 참된 노빠가 해야 할 일은 차분히 연구하고, 토론하고, 실천방안을 만들어서 노빠가 안된 사람들이 마음놓고 들어와서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많은 이들이 함께 하는 콘텐츠도 만들어야 한다. 그 속에서 그들과 기쁨을 나눌 때 참된 노빠의 길을 가는 것이다.


7. 대의를 강요하지 말라. - 개혁의 대의를 강요해서는 안 된다. 대의는 마음으로 지지 받는 것이고 따르는 것이다. 왜 바뀌지 않느냐고 다그치는 순간, 우리 스스로 개혁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8. 내 지식과 경험을 뽐내지 말라. - 내가 남보다 많이 보고, 많이 느끼고, 많이 배웠기 때문에 나의 말과 글이 맞는 것이라고 스스로 인정하는 순간 나는 무식한 사람이 되는 것이고 가장 천박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국민들의 가슴속에 대의의 바른 뜻을 전달하려면 그들에게 가장 가까운 언어로 다가서야 한다.


9. 내가 모든 것을 했다고 자만하지 말라. - 내가 아니면 이것을 이룰 수 없어서라고 생각하는 순간, 가장 반개혁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외치는 개혁은 패러다임의 변화이고 시스템의 변화이다. 즉, 모든 것을 움직이는 방식의 변화를 말하는 것이다. 혼란한 듯 하면서 일체감이 만들어지는 시스템, 명령과 강요에 의하지 않고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발전해 나가는 시스템을 통해 사회의 패러다임이 변화 발전해 나가는 것이다. 그 속에서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과 존경이 싹트는 것이다.


10. 반대편 선 모든 사람이 감동 할 수 있을 때까지 몸으로 말하라. - 대의에 반하는 모든 사람 역시 내 민족, 내 이웃이고 나의 부모형제이다. 그들의 이해와 협력 없이는 대의를 이룰 수 없다. 말보다는 몸으로 그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보여주어야 한다. 묵묵히 길을 가야한다. 그 길에 백이 모이고 천이 모이고 만이 모여서 강물을 이루게 하여야 한다.


ps. 위의 십계명은 중립에 서라는 것이 아니라 "현명한 실천가야말로 참된 노빠다"라는 것을 강조하는 내용이므로 심한 오해는 없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 십계명을 가슴 깊이 새기시어 이에 반하는 사람들을 과감히 비판하는 사랑의 매를 들길 바랍니다. 그래야 만이 우리가 바라는 세상이 빨리 올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