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의 해였죠. 현 직장근무 10년차로 남쪽 해금강과 가까운 곳에서 연도교(섬과섬연결다리)을 가설하기 위해 지방근무 내려 갔을 때 였읍니다. 거기서 조금은 생소한 조직문화를 느낄 수 있었는데요..패거리 조직문화라 할까요?
그것은 조직의 지위보다 우선했고 실로 상당한 영향력이 있음을 느낄수 있었읍니다. 험한 세상을 견디어 내기위해 익숙해져 버린 온당치 못한 습성이었죠. 어찌보면 나약한 인간사라 측은하기도 했지만 자신들외는 일단 철저히 배척하는 그런 모습은 조직 지위계통의 내부 문제를 떠나 당해 조직의 관련 타조직과의 유대관계를 통해 과업을 이루어 내고 내부 생산성을 향상시키는데 실로 크나 큰 장애가 됨을 알게 됬읍니다. 그 후, 갑작스런 인사발령으로 서울로 근무지가 바뀌게 됬죠.
헌데, 그런(패거리) 조직문화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어디든 존재 한 것이었더군요. 그동안은 사원,대리로서 시키는일에 집중하여 지나쳤고 중간관리자가 되어서야 인식할수 있었다는 것이죠. ^^ 어느조직이든 정도의 차이일뿐 처음엔 폐쇄된 조직문화와 개방형 조직문화가 공존한다고 봅니다. 문제는 어느쪽에 흡수되느냐 입니다. 지금의 근무지 역시. 처음에는 폐쇄된 패거리 리더쉽이 순간 단결력을 보이며 분위기를 장악 했으나 전처럼 그것에 휩쓸리는 시행착오를 다시 반복 할순 없었죠....결국, 직원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개방형 조직문화의 효과를 공감하고 스스로 동기부여가 되더군요. 2.3년이 지난 지금은 완연히 열린 조직으로 흡수 됬음을 느낄수 있답니다. 그야말로 열린 마음의 승리죠?..^^
가만히 그 패거리 문화의 원인이 무엇이었을까? 생각해보면 결국, “기득권 추구” 였지 않나 싶읍니다.
그럼, 기득권 추구가 문제인가요? 아니죠.
문제는, 함께 공유 할수 있는 기득권이 아닌 매몰되어 자신만의 기득권을 택했다는 것이죠.
개혁세력은 분열로 망한다는 말이 있읍니다. 동의하기 싫지만...되새기게 되네요.
2005년을 정점으로 패거리 문화가 기필코 쇠퇴 하여야 합니다.
아니 쇠퇴하고 있읍니다.
강물은 도도히 흐르죠. 바다로...^^
p.s : 교과서 같이 뻔한 이야기지만...
시대정신과 공동체가 우선하고 보다 많은 이들이 공유 할수 있는 기득권을 고민하고 추구해 나가야 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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