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정신 230

진정한 주류한테 주류 몫을 돌려주려고 노력한 대통령으로 기억하고 싶다.

“검찰 유죄결론뒤 짜맞추기 수사…타살적 요소 있다” “받은돈, 빚갚는데 쓴게 아니라 집사는데 쓴것 알고 충격 노 전 대통령, 참여정부 가치 매도될까봐 고통스러워해” 1일 오후 부산시 거제1동 법무법인 ‘부산’ 사무실에서 만난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뒤 일주일 동안 치러진 국민장의 여파 탓인지 눈이 붉게 충혈돼 있었다. 초췌한 모습이었지만, 아직도 노 전 대통령의 서거가 믿기지 않는 듯 “청천벽력 같은 일”이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문 전 실장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지난 몇달 동안 검찰의 수사를 받으면서 느꼈던 수사의 문제점을 비교적 담담하고 자세히 지적했다. 또 변호사 생활을 한 동료이자 정치적 동지로서 지켜본 ‘인간 노무현’에 대한 그의 기억도 털어놨다. -노 전 대통령의..

건호아버지 보세요....(권양숙여사가 2002년11월 남편노무현께 보낸 편지)

건호 아버지! 이렇게 당신에게 편지를 써 보는 것도 참 오랜만이네요.이 나이에 당신한테 편지를 쓴다는 게 쑥스럽지만 마주보고 하지 못하는 말을 글로 대신합니다. 새벽에 잠시 눈을 붙이고 집을 나서는 당신의 뒷모습을 오랫동안 쳐다보았습니다.그동안 당신과 제게 많은 시련과 역경이 스치고 지나갔지만 씩씩하던 그 걸음걸이는 여전하더군요. 여보 힘드시죠? 항상 강한 줄만 알았던 당신이 국민들이 한 푼 두 푼 모은 금쪽같은 희망돼지 저금통을 받고는 눈물을 글썽거렸습니다. 그 날 당신 곁에 서 있는 동안 정치를 한다는 것은 결국 사람을 사랑하고 희망을 주는 일이라는 것을.그리고힘들어도 그 길은 가야만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대통령이 되기 위해 사랑하는 아내를 버려야 한다면 차라리 대통령 안 하겠다고 그..

'자유로운 대화, 깊이있는 대화'를 기대하며...

이제 ‘민주주의2.0’의 문을 엽니다. 당초 계획했던 일정보다 많이 늦어졌고, 아직도 만족스러운 시스템은 갖추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시민 여러분의 참여로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일단 시작합니다. 그동안 준비과정에서 수고해주신 프론티어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민주주의2.0’은 시민들의 대화의 장입니다. 성숙한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는 ‘대화와 타협’이고 이를 위해서는 주권자인 시민 사이의 소통이 한 단계 발전해야 합니다. 소통의 양도 많아져야 하고, 소통의 수준도 높아져야 합니다. 우리 사회에는 미디어도 많이 있고, 인터넷 세계에도 많은 의견과 주장이 넘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존의 미디어 세계는 한쪽의 목소리가 너무 커 균형있는 소통의 장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세계에..

...님의 글을 보고(2006.3.27 지역참정연)

다른 한편의 제 생각도 적어봅니다. 지금 의정부 같은 동네에 국민학교와 중학교(서대문)을 함께 다닌 죽마고우가 있읍니다. 그 친구는 한나라당을 더 믿음직스레 보는 친구인데요. 잃을만하면 서로를 찾는답니다. 우리가 경계해야 할 대상은 개인이 아닙니다. 더 나아가 참정연,국참..한나라당등 단체 외형은 더군다나 아니고요.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저들만이 아닌 내 안에도 있을수있는...그 속에 내용들 입니다. 시대정신을 거스르는 수구적 구태, 명분보다는 득이 우선되는 타협의 구정치 말이죠. 노대통령께서 자신의 수족(측근)들을 감방에 집어 넣을 각오가 없었다면...지금처럼 빠른 정치개혁이 가능했을까요? 모든건 얻는게 있다면 반대 급부가 있는 게죠. 전처럼 정치타협을 했다면 자신의 수족을 감방에 넣는 고통은 없었..

작금의 촛불이 조중동의 폐해를 국민에게 알리는 기회가 되기를....

촛불의 목표는 조중동이다. / karangbi 촛불집회가 한창이다. 이런 생각을 해본다. 20년이 흐른 후 사람들은, 역사가들은 2008년 늦봄 초여름을 뜨겁게 달군 금번 촛불운동의 성격을 어떻게 규정지을까. 과거 6월항쟁의 연장선상에서 ‘민주화운동’ 혹은 ‘민주혁명’으로 명명지을지, 아니면 그 어떤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게 될지. 또 이번 촛불운동을 통해서 이루고자 하는 우리들의 목표는 무엇이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궁금하다. 21년전 6월에는 그랬다. 우리 손으로 대통령을 뽑을 수 있게 되면 만사 OK일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러한 우리 국민들의 바람대로 헌법이 고쳐졌고 그 헌법에 따라 지난 다섯 차례의 대통령선거에서 큰 무리 없이 국가권력의 수직적/수평적 교체를 이루면서 우리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

이명박 위기의 본질(취임102일째)

“이명박 위기의 본질” ‘조중동 호랑이 입 속에서 호구잡힌 이명박’ 필자의 어제 글에서 ‘호구잡혔다’는 표현의 의미가 잘 전달되었을지 모르겠다. 정치는 우리의 상식과 다른 이면에서의 흐름이 있다. 그 흐름은 감추어져 있다. 이심전심으로만 전달된다. 어 떤 주장을 하는 당사자도 자신이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 잘 모를 때가 있다. 예컨대 남녀가 맞선을 본다고 치자.. 소통이 쉽지는 않다. 서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분명하게 말하고.. 상대방에게 맞춰주면 되는데.. 정작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자기 자신도 정확히 모르기 때문이다. 이명박과 국민의 소통불가.. 그 원인이 어디에 있을까? 필자의 주장은 ‘까놓고 말하자’는 거다. 그러나 지식인들은 까놓고 말하지 않는다. 조중동도, 한겨레도, 오마이도, 경향도 그 누구..